매쉬업벤처스와 연세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이 공동 주최한 <2023 스타트업 창업 토크콘서트>가 지난 4월 말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토크콘서트는 참가자들에게 창업과 관련한 주요 정보를 제공하고, 성장한 스타트업 대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창업 의식을 고취하고자 기획한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는 창업·스타트업 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도록 학교와 소속 제한 없이 참가 신청을 받았어요.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참여한 만큼, 현장 분위기도 정말 뜨거웠는데요. 열띤 호응으로 가득했던 토크콘서트 현장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행사 준비
토크콘서트는 연세대학교 제4공학관에서 진행했습니다. 행사는 크게 인공지능융합대학 차호정 학장의 ‘인사말’, 매쉬업벤처스 이택경 대표파트너의 ‘키노트 세션’, 4명의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패널 토크’, 그리고 선정자에 한해 진행된 ‘그룹 네트워킹’ 시간으로 이루어졌는데요. 각 세션을 위한 세팅으로 지원 인력들이 행사 전부터 분주하게 돌아다녔습니다.
오후 3시 반부터 참가자 분들이 행사장에 오기 시작했어요. 행사장 앞에서 출석체크를 도와드리고 이름표, 리플렛, 책 <VC가 알려주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략>, 매쉬업 굿즈를 나눠드렸습니다. 참고로 매쉬업 굿즈는 웹캠 커버와 USB였는데요. 실용적인 굿즈들을 준비해 갔는데 반응이 좋아 뿌듯했습니다. 토크콘서트 소식을 듣고 현장에서 등록한 참석자도 있었어요.
인사말
토크콘서트는 연세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 차호정 학장의 인사말로 시작을 알렸습니다. 차호정 학장은 “대학은 학문의 기본과 원론적인 정보를 가르쳐주지 현업의 실질적인 업무를 알려주진 못한다”며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창업과 스타트업 현업의 노하우를 공유받고 궁금한 것은 자유롭게 물어보는 등 좋은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키노트 세션
매쉬업벤처스 이택경 대표파트너는 ‘왜 지금 창업인가?’에 대한 주제로 키노트 세션을 발표했습니다. 키노트 세션은 이택경 대표파트너가 창업을 한 계기부터 Daum(다음) 창업 스토리, 현재 스타트업 투자 흐름과 창업으로 얻을 수 있는 것, 창업에 필요한 사항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택경 대표파트너는 “스타트업은 혁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동기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지금이 투자 혹한기라고 하지만, 오히려 모두가 창업을 망설일 때 시작한다면 퍼스트 무버로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행사 참가자들에게 창업에 대한 도전 의식을 고취시켰습니다.
패널 토크
기다리던 패널 토크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패널 토크는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 띵스플로우 이수지 대표,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가 참여했으며 비브리지 박정현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함께 했습니다. 패널들의 공통점이 세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모두 IT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대표라는 것, 두 번째는 모두 경영학과, 문헌정보학과 등 문과 출신이라는 것, 마지막은 패널 모두 대학생 때 매쉬업벤처스에서 초기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패널들은 대학시절부터 스타트업을 시작해서 현재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패널 토크는 참가자들이 사전에 올린 질문 중 주요한 질문을 뽑아 패널에게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제 창업을 시작했는지,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창업 아이템을 떠올리고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과정, 팀 빌딩 과정, 첫 투자 과정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띵스플로우 이수지 대표는 “사업 3년 차 때 비로소 깨달은 사실은, 사업 방향을 정할 때 팀원들 간의 디스커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실제 유저들을 만나서 직접 후기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고객의 후기와 경험을 알아야 사업을 기존 방향으로 성장시키거나, 피봇을 하거나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 대표는 창업 아이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좋아하는 분야 중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을 선택했어요. 스타트업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저는 일단 하면 될 때까지 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있어서 사업도 좋아하는 걸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힘든 일이 닥쳐도 내가 좋아하는 걸 한다는 생각으로 버틸 수 있으니까요.”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는 “스타트업에 정답은 없으니 어떤 방향이 옳고 그르다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결국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업무를 할 때 본인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서 사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는 다음과 같이 첫 투자 과정을 회고했습니다. “MVP(Minimum Viable Product) 정도만 있던 상황에서 IR을 준비하다 매쉬업벤처스에서 진행하는 외부 오피스아워 프로그램인 ‘매쉬업 상담소’에 지원했어요. 당시 만났던 이택경 대표파트너님이 좋게 봐주셔서 초기 투자까지 받게 됐습니다.” 뒤이어 이세영 대표는 다시 창업 초기로 돌아간다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전했어요. “창업 초 겪는 시행착오는 의연하게 대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피봇(Pivot) 등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 왔을 때 그 문제를 가장 많이 고민한 창업자 자신의 결정과 선택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는 서비스 시제품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 현장 질문으로 팀원을 구하는 방법, 스타트업을 하면서 짜릿함을 느끼는 순간 등 참가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룹 네트워킹
패널 토크가 마무리되고 메인 행사는 모두 종료되었는데요. 패널토크를 마친 후 사전 신청자 중 선정자에 한해서 진행했던 ‘그룹 네트워킹’이 열렸습니다. 그룹 네트워킹은 매쉬업벤처스 이택경 대표파트너,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 띵스플로우 이수지 대표,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 비브리지 박정현 대표가 멘토로 참여했으며 1:N으로 멘티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선정된 멘티들은 지정 멘토와 창업에 관한 고민을 나누고 그에 대한 경험 어린 답변과 여러 노하우를 얻어가는 자리였습니다.
뒤풀이
그룹 네트워킹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매쉬업벤처스에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뒤풀이 자리를 마련했어요. 캠퍼스 근처 치킨집에서 매쉬업벤처스 파트너, 심사역과 함께 치맥을 즐기며 더욱 자유로운 소통을 나눴습니다. 치킨을 너무 많이 주문하는 바람에 모두가 치킨 지옥에 빠졌다는 후문…
이번 연세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과 함께한 스타트업 창업 토크콘서트는 연세대학교 학생 뿐 아니라 타학교, 직장인, VC, 외부 기업 등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한 행사였습니다. 그만큼 창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고 스타트업 현직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행사에 대한 니즈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참가자 분들도 모두 스타트업을 하고 있거나 준비하는 분들이었고 창업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하고 계셨어요. 매쉬업벤처스 스탭들도 여러분들의 열정에 동화되어서 오히려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랄게요! 앞으로 더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