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벤처스(舊 매쉬업엔젤스)가 2023년 투자 실적과 함께 설립 이후 10년간의 투자 성과를 공개했다.
매쉬업벤처스는 2013년 ‘매쉬업엔젤스’로 출범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로, 지난 6일 ‘매쉬업벤처스’로 공식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10년간 총 168개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집행했고, 현재까지 투자한 기업의 누적 기업가치는 약 11조 원에 달하며, 이 중 기업가치 1조 이상의 기업은 두 곳이다.
매쉬업벤처스는 지난해 16개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를 집행했고, 이 중 81% 기업에 첫 번째 기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매쉬업벤처스가 투자한 누적 스타트업 수는 168개로, 투자 금액은 평균 1억~5억 원이다. 투자 분야는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컨슈머, 핀테크, 헬스케어 등 IT 기술을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다양한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AI와 SaaS 분야의 기업에 적극 투자했으며, 투자 비중은 각각 44%, 25%로 집계됐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후속 투자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포트폴리오사도 다수다. 매쉬업벤처스의 피투자사 중 지난해 후속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마이리얼트립, 스캐터랩, 넛지헬스케어, 핀다, 라이언로켓 등 28개사로, 포트폴리오사의 누적 후속 투자 유치 금액은 2조 2천억 원을 넘어섰다.
현재 매쉬업벤처스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와 딥테크 팁스 운영사로, 다년간에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포트폴리오사가 팁스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총 13개 기업을 추천해 누적 52개 기업이 100%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이 중 딥테크 팁스는 AI 스타트업인 비블, 페어리, 소서릭스 세 곳을 추천해 100% 선정된 바 있다.
매쉬업벤처스 이택경 대표는 ”지난 10년간 창업자의 첫 번째 동반자로서 함께 해온 성과가 다양한 포트폴리오사의 실적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신규 영입한 창업자 출신 파트너들의 전문적인 조력을 바탕으로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창업팀이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쉬업벤처스는 지난해 투자 역량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275억 원 규모의 ‘매쉬업엔젤스 가치성장벤처투자조합’ 펀드를 결성했으며,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 출신의 파트너인 박은우 전 니어스랩 CSO, 브라이언 유 전 몰로코 COO, 이승국 전 퍼블리 CPO를 영입한 바 있다.